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국제유가 '쇼크'..3.80% 급락(잠정)

코스닥시장이 배럴당 70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 충격에 급락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09포인트 낮은 507.08로 출발한 뒤 하염없이 밀린 끝에 전날보다 무려 19.51포인트(3.80%) 급락한 492.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4일째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6월29일 이후 2개월만에 처음으로 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또 이날 지수 하락폭은 올들어 최고치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석유 생산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시간외거래에서배럴당 7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여기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주택경기 안정이확인되는 시점까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도 매수세 위축을 부추겼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119개에 그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3개 등 753개에 달했다. 이날 지수 급락은 주요 투자주체들의 매도 공세보다는 매수세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개인들과 외국인이 49억원, 12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2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저지하던 개인들이 매물을 내놓자지수는 속절없이 떨어졌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 제약,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유가 급등에 6.08% 급락했고 GS홈쇼핑도 6.01%하락했다. 또 서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이 7.93%와 4.26% 떨어졌고, 예당도 8.86% 급락했다. 메디포스트는 바이오주 약세와 물량부담이 겹치며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이외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이노셀 등 줄기세포관련주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하나투어, 다음, 디엠에스, 메가스터디 등은 강보합을 유지하며 시장의 급락속에서도 선전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유가 급등에 동반 상승했다. 서희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치솟았고 유니슨과 케너텍도 각각 12.57%, 4.42% 올랐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천416만주, 1조3천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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