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종이 올해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대우증권은 5일 “손해보험업종의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시장 평균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어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보험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0%수준을 기록했었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1.7%로 크게 개선된 데 이어 올해에도 마이너스 2.9%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업종의 이익개선 현상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금리상승 등 의 영향으로 투자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화재ㆍ코리안리ㆍ동양화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또 현대해상ㆍLG화재ㆍ동부화재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구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경우, 2ㆍ4분기 수정당기순익이 전 분기에 비해 84% 증가한 877억원으로 기대 수준에는 다소 모자라지만 올 수정순익은 지난해 비해 10% 가량 늘어난 3,300억~3,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대해상ㆍ코리안리ㆍLG화재ㆍ동부화재ㆍ동양화재 등은 배당 수준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