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이학렬 군수 인터뷰

"생산비 30% 절약 효과 축산업까지 확산 시킬것"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은 우리농업의 새 모델을 제시한 것입니다.” 토착미생물을 이용해 땅심을 높이고 천연 약재와 녹즙을 이용한 영양제를 줘 생산비도 줄이고 소출은 오히려 늘린 생명환경농법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학렬(사진) 고성군수. 그는 올해 165ha 규모로 생명환경농업의 첫 삽을 뜬데 이어 내년에는 2,000ha로, 2012년에는 7,000ha의 모든 농지를 생명환경농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농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이유와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전국 최고의 우수 농산물로 만들 계획이며 충분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본다. 화학비료나 제초ㆍ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토착미생물과 한방영양제를 이용하는 100% 무공해 쌀인데도 수확량이 관행농업에 비해 줄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확이 늘어나면서 경향 각지에서 견학을 오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환경농업은 토착미생물을 이용하고 한방영양제 등 영농자재를 농민들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비도 기존 관행농업에 비해 30% 정도 절약되는 장점도 있지만 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생명환경농업의 범위는. ▦올해까지는 벼농사를 대상으로 하고 향후에는 축산업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생명환경농업으로 충분한 양의 무농약 볏짚이 확보되면 자연히 자연환경축산까지 연결된다. 생명환경 축산업은 무농약 볏짚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고 낙엽을 1,000배 희석한 바닷물로 발효시킨 천연사료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농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지난해 충북 괴산군 자연농업생활학교에 선도농업인 양성을 위해 농민 등 133명을 위탁 교육을 시켰다. 이들 모두가 생명환경 농업에 참여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수확된 벼 40kg포대가 농협을 통해 일반 수매가 4만8,000원보다 많은 7만원에 전량 수매될 예정이다. 이만 봐도 농민들의 반응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판매망은 어떻게 하는가. 농협 수매를 통해 공동 판매도 하지만 우리 고성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수산물과 공산품을 판매하기 위한 쇼핑몰이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현재 26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공룡나라 생명환경쌀과 참다래, 저농약 인증을 받은 표고버섯과 애호박 등이 주요 품목이다. 세계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고성군의 별칭인 공룡나라 이름을 딴 이 쇼핑몰은 군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ㆍ특산물을 전국에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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