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카드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도입

외환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에는 처음으로 현금서비스에 대한 취급 수수료를 도입키로 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오는 6일부터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에 대해 인출금액의 0.5%의 취급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오는 23일부터 회원들에 대한 공지에 나선다. 이는 대부분의 국내 카드사들이 적용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것과 달리, 적용 수수료는 그대로 두되 별도의 건당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오는 5월부터 카드사들이 일제히 수수료를 인상하는데 대한 담합 논란에 말려들지 않고 수수료 인상 효과를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서 이처럼 취급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은 외국계 씨티카드. 씨티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19.99%로 국내 카드사들보다 낮으나, 이용금액의 1.5%를 취급 수수료로 받고 있어 실제 회원들이 물어야 하는 이자율은 국내사들과 비슷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다른 국내 카드사들은 이미 수수료 인상을 회원들에게 고지하고 있거나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카드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4%포인트 인상했으며, 삼성카드는 13.8~23.5%를 적용하던 수수료율을 최근 15.8~27.5%로 올려 고지를 시작했다. 또 신한카드도 13.0~23.5%이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13.0~27.5%, 연체 이자율은 종전 24%에서 24~28%로 각각 인상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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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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