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삼강 뭉치니 강해지네

계열사 잇따라 합병하며<br>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br>주가 한달새 17% 상승

롯데삼강이 계열사를 잇따라 합병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삼강의 주가도 사상최고가까지 오르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삼강은 지난 5일 장 중 사상최고가인 59만원까지 오르는 등 지난달 이후 17%나 상승하는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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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삼강의 강세는 잇따른 계열사 합병을 통한 종합식품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삼강은 지난 5일 계열사인 롯데햄을 1대0.04의 비율로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롯데삼강이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의 빙과ㆍ유지류 제품과 롯데햄의 육가공ㆍ삼육 제품 유통망을 통합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줄이고 공급교섭력 강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삼강은 또 지난해 11월에 파스퇴르 유업과 올해 1월 웰가를 합병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편의점 식품 제조업체인 롯데후레쉬델리카를 품 속에 거뒀다. .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룹 차원에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을 통해 제과와 음료ㆍ주류 사업을 영위하는 한편 롯데햄 등을 합병해 롯데삼강을 제3의 식품기업으로 키워나가려는 계획"이라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변화하는 단계에 있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도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특히 롯데그룹의 식품 사업이 유통 능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을 통해 종합식품업체로서의 각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외형 성장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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