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웅진코웨이 R&D센터

외관 디자인에 목재사용 '나무숲' 표현

1 : 웅진코웨이 R&D센터는 목재와 유리를 가지고 외관 디자인을 자연과 도시를 이어주는 나무숲을 형상화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은 정면 모습. 2: 건물 내부의 실험실과 사무실은 각각의 기능에 따라 서로 다른 창호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은 관악산에서 바라본 건물 뒤쪽 모습.

웅진코웨이 R&D센터의 컨셉은 오염된 환경을 정화해 사람들에게 신선한 것을 제공하는 기업 이미지를 표현하자는 것이다. 최근의 웰빙, 친환경 시대조류에 맞춰 자연과 함께 새로운 환경을 열어가는 친환경적인 웅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삼우종합건축 측은 서울대 내에 있는 웅진코웨이 R&D센터를 설계할 때 관악산 풍경을 배경으로 건물 뒤쪽의 나무숲과 조화를 이뤄 자연과 닮은 건물이 되도록 했다. 외장 재료는 시간의 흔적을 간직할 수 있는 목재를 사용해 정적인 건물이 아닌 시간과 계절에 따라 자연과 함께 변화하고 호흡하는 건물이 되도록 했다. 목재와 유리 커튼월로 이루어진 불규칙한 외장 모습은 자연과 도시를 이어주는 자연 필터인 나무숲을 형상화하고 있다. 자연과 도시 간의 정화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다는 개념에 따라 자연과 접하는 뒤쪽 면은 유리를 많이 사용해 자연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도시와 만나는 앞쪽은 나무숲 필터 형상의 연구소 모양을 담았다. 또한 사무실과 실험실을 각 기능에 맞게 서로 다른 타입의 창호 입면으로 구성해 디자인 차별화와 함께 실용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실내공간을 기존의 연구소처럼 닫힌 공간이 아닌 '오픈 마인드'를 통해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개방적으로 구성했다. 사무실을 높은 벽 대신 유리나 낮은 파티션으로 꾸며 중앙 홀까지 공간을 확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레이아웃 조정에 따른 폐자재의 발생을 막기 위해 고정된 공간이 아닌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연구소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한종률 삼우종합건축 설계사는 “웅진코웨이 R&D 센터는 자연적 필터인 나무숲을 형상화해 낮에는 주변의 관악산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밤에는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모습으로 관악산 풍경의 일부가 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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