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빈소 못가면 사이버 문상을"

삼성서울병원 종합영상정보시스템 오픈…해외출장땐 인터넷으로 조의 표시 가능

바쁜 현대인의 조문문화에 변화가 일고 있다. 해외출장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빈소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조문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최근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종합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종합 영상정보시스템(사진)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이 오픈한 시스템은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이버문상 및 고인검색 서비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대형 LCD 화면을 이용한 빈소안내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오픈으로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이버문상 시스템 도입으로 지방이나 외국에 있어 문상이 어려운 사람들은 인터넷으로도 조의를 표할 수 있게 됐다. 웹 상에서 올린 조의 글귀는 상주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돼 불가피한 사정으로 빈소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덜 수 있게 했다. 그 동안 장례식장 문화를 변화 선도해 온 삼성서울병원이 사이버문상 서비스 제공에 가세함으로써 앞으로 사이버문상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이버문상은 강북삼성병원 일산병원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인하대 병원에서는 입원환자 병문안을 대신한 사이버 병문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경형모 운영팀장은 “이번 장례식장 영상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음식주문, 인터넷 카드결제 등 고객 지향적인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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