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태웅, 해상풍력단지 건설 소식에 급등

정부가 10조원을 투자하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추진 소식에 태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해상풍력의 글로벌 1위 업체인 지멘스(Siemens)에 단조품의 60%를 공급하는 태웅이 이번 해상풍력단지 건설의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주도 크게 증가하고 있고 업황도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Q. 호재성 소식들이 들리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A. 지식경제부의 서남해 해상 풍력 종합 추진계획 발표로 태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태웅은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에서 40% 가까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추진계획을 보면 5MW 기준으로 500기가 설치되는 규모다. 기존에 주로 해왔던 3.6MW 보다 규모가 커지면 태웅이 더 경쟁력이 있다. 사이즈가 커지면 경쟁사들이 시장진입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Q. 최근 수주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완전히 회복 됐다고 봐야 하나 A. 10월에 수주가 많았다. 10월 한 달만 620억원 규모의 수주를 했다. 10월 한 달만 봤을 때 가장 상황이 좋았던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계속 꾸준히 지속되는지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수주에 대한 상황이 좋다 Q. 그 동안 태웅의 주가 상승속도가 느렸는데. A. 태웅은 시총이 작은 회사가 아니다. 사업이 꾸준히 잘되면 주가도 움직일 것이다. 그 동안 태웅의 사업은 잘 되고 있었지만 풍력 업황이 좋지 않아 주가가 기대에 못 미쳤다. 더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면 주가는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Q. 유럽 수출 비중은? A. 전체 매출의 20% 가량이 유럽 수출이다. Q. 결제환은 유로화로 하는가? 환 손실 있나? A. 유로화도 있고 달러도 있다. 최근 원화 약세로 외환 쪽에서 이득을 봤다. 크진 않지만 환율 부분에서 긍정적이다. Q. 유럽 재정위기 영향은? A. 재정위기로 태양광 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대신 풍력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광이 풍력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총리도 태양광 보조금 축소하고 풍력을 늘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태양광 산업 전체의 80%가 유럽 쪽이고 그 중 51%가 독일이다. 3년간 구조조정을 겪은 풍력산업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오고 있다. Q. 신규사업에 제강업이 추가 됐다. 제강업은 어려운 부분으로 알고 있는데 A. 2006년부터 토지 매입을 했고 그때부터 준비했다. 단조품 경쟁 우위와 수직계열화 차원에서 제강사업을 준비 중이다. 제강업은 원소재와 단조품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최근 주총에서 제강업을 정관에 추가 했지만 아직 투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관을 개정했다고 바로 사업을 시작 하는 건 아니다. 그 동안 검토기간을 오래 잡았고 현재도 검토단계다. 아직까지 사업에 대한 확정된 건 없다. Q. 지난 주총에서 총액이 3,00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 부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정관을 변경했다. 제강업 때문인가? A. 그런 부분 있을 수 있다. 1차적으로 기존에는 100억원 이내에서 할 수 있었다. 상장초기에 결정한 사안이라 그걸 변경한 의미가 더 크다. 사채 발행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 Q. 3분기 실적은? A.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은 민감한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3분기는 작업일수 가 적다 보니 전통적으로 비수기다. Q. 수출-내수 비중은 A. 내수가 40% 수출이 60% 정도다. Q. 4분기 실적 전망은? A. 3분기 보다 영업일수가 많고 수주 동향을 감안했을 때 3분기보다 증가한 실적이 나올 것이다. 그 흐름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만큼 개선되지 못한 점도 있다. 하지만 물량적 측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향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 주가흐름도 좋아지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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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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