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전선, 유상증자 추진에 이틀째 추락

대한전선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대한전선은 전일 보다 13.85%(1,240원)나 떨어진 7,710원에 거래를 마쳐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간신히 모면했지만 52주 최저가 기록을 면하지는 못했다. 거래량은 60만주를 넘어 최근 5일간 최대량을 기록했다. 기관들이 8만주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은 2만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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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전일 조회공시를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3,582억원(보통주 6,500주)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월 프리즈미안 지분을 매각하고, 4월 1,8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 캐나다 힐튼호텔 지분을 팔아 26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 연말 차입금을 1조5,000억원까지 낮춰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졸업할 계획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선 업황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해 올해까지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2011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며 “다만 자산처분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자산매각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투자를 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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