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한 메신저로 주변 사람들에게 송금을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 사기가 급증하면서 이를 제어하는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메신저 피싱' 제어기술 특허출원은 지난해 31건으로 2008년(18건)에 비해 72%나 증가했다. 관련특허는 지난 2006년 3건, 2007년 4건에 머물렀었다.
이는 최근'메신저 피싱' 사기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보보안 업체나 메신저 서비스업체들이 이 분야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주요 '메신저 피싱' 제어 기술로는 사기성 메시지에 주로 쓰는 구문 유형과 발신자 번호를 사기유형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연관성이 높으면 자동으로 수신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방법이 꼽힌다.
또한 휴대폰 내에 탑재된 인증 모듈로 수신 메시지에 대한 2차 인증을 해 피해를 예방하는 인증 관련 특허도 출원되고 있다.
박정렬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은 "피싱 수법이 갈수록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안티 피싱 관련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