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포인트] MMDA

'단기자금을 굴리고 싶은데 보통예금은 금리가 너무 낮고' 요즘 장사가 잘되는 자영업자들이나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이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고민이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업체에 들어오는 자금이 커지는 만큼 단기라도 그 자금을 효율적으로 굴리고 싶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입출금이 자유로와야 하지만 은행 보통예금의 경우 금리가 1%에 지나지 않아 기회비용을 생각할 때 오히려 돈을 넣어두는 자체가 손해일 수 있다. 이럴때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다. 은행별로 다르지만 주로 4.5%이상의 확정금리를 지급하고 있고 입출금이 자유로워 보통예금 대신으로 이용하기 알맞다. 또 각종 공과금이나 신용카드 대금 등의 자동이체용 통장으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이나 개업한 의사와 변호사들이 운영자금을 운영하는 통로로 이용하면 유리하다. MMDA는 고객들이 맡긴 자금을 하루짜리 콜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익을 이자로 지불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CD금리와 콜금리의 변화가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MMDA는 금액이 클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차등금리제'를 채택하고 있어 적어도 입금액이 500만원 이상이 돼야 금리혜택을 볼 수 있다.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500만원 미만은 연 1%, 500만원이상 3%, 1,000만원이상 4%, 5,000만원이상 4.5%, 1억원이상은 5%의 금리를 받는다. 또 예금거래 실적에 따라 마이너스 대출이나 수수료 면제, 대출 및 예금금리 우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갑작스럽게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MMDA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3개월 평균 예금액의 100%까지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돈을 필요로하는 자영업자들은 신용대출을 하기전에 한번쯤 고려해 볼만하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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