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D램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적자폭 확대 소식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05930)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같은 긍정적 분석에 힘입어 전일보다 3,500원(1.12%) 오른 31만5,000원에 마감했다.
최석포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적자 지속은 D램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의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램 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이제 유일한 강자인 삼성전자에서만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마이크론의 취약한 경쟁력은 삼성전자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산업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전일 미국증시 정규장 마감후 지난 2ㆍ4분기(2002.12~2003.2) 영업적자가 전분기의 2배인 6억달러로 늘어났으며, 적자가 9분기째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