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더 오를듯” <br>세종證“추격매수 자제”
대우건설과 세종증권이 M&A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9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대우건설 채권단은 내년 1월 예비입찰을 거쳐 3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UBS증권은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M&A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상승이 가능하다”며 M&A프리미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M&A가 수익 사업 강화를 위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이고 1조원 가량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지분 ‘50%+1주’ 인수자금이 2조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주가는 1.56% 상승했다.
세종증권은 농협으로의 피인수설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이 없다고 밝혔지만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5일 8,950원이던 주가는 이날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신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은 거래대금 증가와 정부의 규제완화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그 수혜는 중소형 증권사보다 대형증권사가 더 클 것”이라며 “세종증권의 경우 M&A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보이지 않아 일반 투자자들은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