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銀, 우수고객 3만명에 보너스금리

1년 정기예금 3.9%… 일반고객보다 0.5%p 높아

신한은행이 우수고객 3만명을 선정해 이들이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에는 보너스금리를 주고 있다. 이는 우수 고객을 `단골'로 만들면서 동시에 다른 은행이 특별판매를 통해 얻는수신 증가 효과도 거둘 수 있어 다른 은행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작년 거래실적을 토대로 우수고객 3만명을 선정, 이들이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고객에 대해서는 연 3.4%가 적용되는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우수고객이 가입할 경우에는 연 3.9%가 적용된다. 또 1년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할 경우에도 일반 고객에게 연 3.5%가 적용되는 반면 우수고객에게는 연 4.0%가 보장된다. 신한은행은 우수고객 1인이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이나 CD의 한도를 별도로 두지 않고 있으며 다만 전체 판매금액만 1조원으로 정해 두고 있다. 은행들이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이 기간에 가입할 경우 고금리를 보장해 주는 `특별판매'를 하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 신한은행처럼 고객을 차별화해 우수고객에게만 고금리를 주는 마케팅은 처음이다. 지금도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이 정기예금 특별판매나 복수상품 가입행사 등을 통해 추가 금리를 부여하고 있지만 두 경우 모두 고객들에게 동등한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이 특별판매가 아니라 우수고객에게만 고금리를 주는 전략을 펴고 있는것은 신한은행과 거래가 많은 고객을 특별대우해주면서 시중자금도 끌어모으겠다는`두 마리 토끼' 잡기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수고객에게 고금리를 보장해 주는 것은 지나친 경쟁에 따라 제살깎기식으로 벌어지는 특별판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펀드를 많이 판매해 수익을 많이 올린 지점에 대해서는 다음달에 정기예금 금리를 0.5%포인트 올려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점간 금리 차등화'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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