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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만가구 쏟아진다

상한제 회피물량 집중…미분양도 정점 달할듯<br>7월이후엔 급감…"가점고려 청약 시기 조절을"


13만가구에 달하는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이 오는 6월까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3월에 5만2,000여가구가 한꺼번에 분양되면서 미분양 물량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7월 이후 상한제 회피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13만가구 쏟아진다=1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부터 6월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은 전체 13만7,21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월 한 달 동안 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나 증가한 2만2,727가구로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물량의 비중이 40%에 달한다. 3월은 5만2,740가구로 올 한해 동안 월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규모로 수도권 비중이 44%에 육박한다. 또 4월 분양 물량은 1만6,326가구(수도권 비중 55%), 5월은 2만7,907가구(41%), 6월은 1만7,513가구(16%) 등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물량 대부분이 올 상반기 내에 분양 시장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한제 회피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한제 회피 물량이 급증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7월 이후 급감하는 분양 물량=분양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에는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7,21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1%나 급감한 규모이며 8월 물량 역시 81% 감소한 9,169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9월은 1만6,022가구 ▦10월은 3만1,244가구 ▦11월은 1만9,749가구 ▦12월은 2만3,989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7월 이후 12월까지 분양 예정 물량은 전체 10만7,11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만5,032가구 대비 64%나 감소한 수치다. 상한제 회피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반기 들어 분양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연주 닥터아파트 분양팀장은 “하반기에도 상한제를 피한 물량이 일부 포함돼 있어 하반기 분양 물량이 모두 상한제 적용 물량으로 보기는 무리”라면서도 “내년의 경우에는 상한제 회피 물량은 시장에 나오지 않는 반면 상한제 적용 물량만 나오게 돼 분양 시장에 대한 인기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 전략 어떻게=상반기와 하반기 분양 물량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만큼 자신의 청약 가점 점수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건설사들이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에 소극적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 물량만 기다리다 청약 점수가 낮을 경우 자칫 내 집 마련의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주목할 만한 상한제 적용 단지로는 광교신도시에서 울트라건설(1,188가구)이 분양하는 물량과 11월 김포 양촌 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경기지방공사(743가구) 물량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상한제 회피 물량 중에서도 용산 신계구역(7월), 마포 아현3구역 일반분양(1,532가구), 왕십리 뉴타운 물량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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