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전국공략 강화에 수성 안간힘시중은행들이 전국적으로 소매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이 지역밀착 특화 상품 판매로 수성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30일 지역민과 밀착된 소매금융 전문기관으로 특화하기 위해 '광주ㆍ전남 사랑대출' 및 '자영업자 소액 우대 대출'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랑대출은 최고 1,000만원을 한도로 광주ㆍ전남 지역에 거주 연한이 1년 이상인 개인들에 한해 대출조건을 대폭 완화한 상품. 자영업자 소액대출 역시 광주ㆍ전남 소재기업들에게 보증요건 등을 완화해 총 2,000억원 규모에서 개인사업자 당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부산은행도 이날 지역밀착 경영의 일환으로 르노삼성차(SM5) 구입자금 대출 금리를 대폭 인하, 내달 2일부터 특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M5를 구입하는 개인택시사업자의 경우 기존 9.5%에서 8.9%로, 승용차의 경우 9.75%에서 9.5%로 대출금리가 인하된다.
부산은행은 또 SM5 대출금리 인하와는 별도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부은 모터론'의 금리도 종전 9.75%~11.5%에서 9.75%~11.25%로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이외에도 최근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비 터줏대감 대출'과 '지역우량기업 임직원 대출', 부산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비 학자금 대출'등을 선보여 왔다.
대구은행 역시 이달 들어 공과금 자동납부대출과 우수 BC카드 가맹점 대출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하며 지역 주민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공과금 자동납부대출은 대구 시내 전 도청과 맺은 업무협약에 근거, 아파트관리비나 지방세 납부 등 2건 이상만 자동이체 약정하면 최고 1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우수 BC 가맹점 대출은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BC카드 3개월 판매대금 입금 합계액의 2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경남은행과 전북은행 등도 지역밀착 상품을 개발,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경남은행은 경상남도 도청과 협약을 맺고 이자의 일정분을 사회복지기금에 출연하는 '이웃사랑 나눔통장'을 통해 신규 고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