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CJ헬로비전

'즐기는 TV'로 스마트한 진화 주도<br>방송·통신 융합서비스 강자 꿈꾼다

CJ헬로비전은 초고화질(UHD) 방송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현재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CJ헬로비전



케이블방송업계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은 단순한 지역 방송사업자를 넘어 차세대 스마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송ㆍ통신 융합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달 디지털TV, 인터넷, 인터넷전화, 알뜰폰 등 자사의 상품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헬로(hello)'로 통합하고 '세상을 바꾸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선보였다. 이번 개편은 통상적인 기업 브랜드 관리 차원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변화된 방송ㆍ통신 융합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가치를 전달하고 중장기적인 경영 방향의 변화를 예고하기 위해 진행됐다.


CJ헬로비전은 격동적으로 융합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서 '스마트' 중심의 창의적인 방송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 비즈니스 플랫폼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디지털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 제공과 차세대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한 방송 플랫폼 진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품질의 콘솔게임을 기존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X게임'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X게임은 케이블TV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별도의 기기나 게임CD를 구입할 필요 없이 콘솔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CJ헬로비전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서 케이블방송서비스, 인터넷전화, 인터넷서비스뿐만 아니라 신 성장동력인 알뜰폰(MVNOㆍ이동통신재판매)과 N스크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 융합서비스에도 도전하고 있다.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CJ그룹의 다양한 문화ㆍ생활 콘텐츠와 결합해 '컬쳐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의 지평을 열었다. 국내 1등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이용자 1,000만 시대를 맞아 스마트 모바일 생태계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CJ헬로비전은 최근 기업형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해 미디어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디어ㆍ콘텐츠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비전클라우드'를 선보였다. CJ헬로비전은 이 서비스를 통해 인력이 부족하고 시간과 자본의 제약을 받는 영세한 개발업체들의 클라우드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어, e러닝, 온라인 상거래, 게임 등 개발업체의 사업영역에 따라 맞춤화된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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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방송사업자로서 수준 높은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 시범 서비스를 실제 가정에 제공해 UHD 방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CJ헬로비전은 정부의 지원 속에 케이블TV방송협회, TV 제조사와 협력해 UHD 방송 확산과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 풀(Full) 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UHD 방송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시청자들은 케이블TV에서 영화관 수준의 화질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방송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초고화질(UHD) 방송과 기가(Giga) 인터넷 등을 성공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해 'RF 오버레이(Overlay)' 방식의 광대역 방송통신망도 구축하고 있다. RF오버레이는 방송과 인터넷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융합형 전송기술로 CJ헬로비전이 중소기업과 함께 자체 개발한 신기술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스마트 케이블로의 진화를 통해 '보는 TV'에서 '즐기는 TV' 시대로 진입하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창의적인 서비스로 방송ㆍ통신 융합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창립 10주년째였던 지난해 CJ헬로비전은 상장했다. 초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현재 침체된 주식시장에서도 미래성장주로 손꼽히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내세웠던 '10년을 딛고 100년을 열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그 동안 내수산업으로만 인식되어왔던 케이블방송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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