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엔 일상의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자유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기업들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들도 여름철을 맞아 이색 거리 샘플링, 퀴즈대회, 여행상품권 증정 등의 행사를 실시하며 회사 홍보와 제품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피앤지는 브랜드별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피앤지는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8월 15일까지 전국 할인점과 백화점을 포함한 200여개 매장에서 '행복타기 대축제'를 실시한다.
이 행사 기간동안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경품이 기재된 2개의 자전거 바퀴모양 판을 돌려 2개 판의 화살표가 같은 경품을 가리키면 해당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여름 휴가동안 고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경품도 휴가철에 유용한 자전거, 스포츠백, 아이스백, 자전거 시계 등을 준비했다.
피앤지는 여름이 샴푸 제품 성수기인 만큼 대표적인 샴푸 브랜드 '팬틴'과 '비달사순'에 각각 이색적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샴푸 시장의 경우 최근 들어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팬틴은 여름철을 겨냥 '건강한 머릿결 만들기 대작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퀴즈 대회, 경품 행사, 수기 공모 등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달사순'도 리뉴얼 제품 출시 후 특별 제작한 광고 버스를 운행하고 거리에서 사람들과 즉석 농구 게임을 하면서 샘플과 경품을 나눠 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수경 피앤지 헤어 케어 브랜드 매니저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고 소비자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가 실시되면서 프리미엄 샴푸시장내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 지고 있다" 면서 "피앤지는 제품력을 알리기 위해 단순 경품 행사가 아닌 제품의 특성과 컨셉을 가장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유니레버도 샴푸 브랜드 '도브'를 업그레이드해 내놓고 여름 고객 잡기에 나섰다.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한달 동안 여름 휴가지, 여자대학교 및 할인점 등에서 컨셉 카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컨셉 카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두피 테스트를 통해 모발 상태를 점검해주고 샴푸 서비스와 제품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레버는 여름 한달 동안 제품 출시를 확실하게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콘택트렌즈 및 렌즈 관리용품 전문 회사인 바슈롬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시기인 만큼 여행시 간편한 정기 교체용 렌즈 홍보를 위해 8월 31일까지 푸켓, 사이판 등 여행권 등을 선물하는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바슈롬의 정기교체용 콘택트렌즈, 다목적렌즈관리용액, 윤활보습액 등 3가지 종류 가운데 하나를 구입한 후 제품패키지의 렌즈 돗수 부분이나 '리뉴' 로고를 엽서에 붙여 우편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푸켓 4박5일 여행권 2매, 2등 2명에게는 사이판 여행권 2매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