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나콤] 대생인수 강행 '파문'

파나콤은 특히 대한생명에 대한 부실 금융기관 지정 및 감자명령과 관련,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금융감독위원회를 제소하겠다는 의사까지 내비치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대니얼 머피 파나콤 회장은 1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회견을 갖고 『파나콤은 대한생명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며 정부에 부실 금융기관 지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머피 회장은 또 『파나콤은 이미 미국 USTR와 무역위원회(ITC)에 이번 금감위 조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며 『14일 공적자금 투입 결과를 보고 향후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해 USTR에 한국정부를 제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파나콤은 대한생명에 10년간의 투자보호 약정을 제시했으며 대한생명의 재무상태를 3년 안에 상장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대한생명 주식소각 시점인 14일 이전에 파나콤이 납득할 만한 금액을 조달해온다면 모르겠지만 이 회사의 자금능력을 믿을 수 없으므로 공적자금 투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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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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