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 위해선 규제완화가 ‘필수’…건설경기 살아야 경제도 산다” “경기 활성화에 필수적인 규제완화를 위해 선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김성회(52) 삼원토건 회장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화성갑 지역구에 출마해 금배지를 단 뒤 17일 서울경제 기자와 만나 이같이 의정활동 포부를 밝혔다. 자신이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각종 규제를 푸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김 당선자는 또 ‘보국안민(輔國安民, 나랏일을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과 ‘억강부약(抑强扶弱,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이 의정활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림해양수산위나 국방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그는 육군 대령(육사36기)으로 예편한 뒤 지난 2006년부터 삼원토건을 운영하며 건설 현장의 실태를 체득한 건설인. 그는 “전국에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된 곳이 많다. 지난 정부에서 상당히 풀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각종 보호구역 개편을 통해 혜택을 보는 이는 대개 서민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규제로 인해 지역 경제와 서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으면 안된다”면서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야 하며 지역 경제가 산다는 것은 곧 서민들의 생활이 나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침 국토해양부가 전날 과밀억제ㆍ성장관리ㆍ자연보전 등 ‘3대 권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던 수도권의 규제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김 당선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아울러 건설ㆍ부동산 경기 침체를 우려했다.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약 30%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며 “물론 투기와 같은 부작용도 있지만 너무 지나친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김 당선자의 현실 정치관은 ‘계파정치’ ‘지역주의’를 배격하고 경제 살리기를 위한 ‘실용주의 정치’를 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MB노믹스’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 정치가 너무 계파정치로 흘러간 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 국회의원들이 소신 있게 정책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계파정치를 탈피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정치 신인의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역 공약에 대해 ▦화성 경제 살리기 ▦사통발달의 안전한 화성 만들기 ▦꼼꼼한 복지 정책으로 따뜻한 화성 만들기 ▦문화 관광의 메카 조성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웰빙 화성 만들기 등을 들었다. 김 당선자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이 대통령 경선후보 캠프 대외협력특보와 이 대통령 후보 경기도 선대위 통일안보위원장을 지내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으며 농촌문제연구회 자문위원과 뉴라이트경기안보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