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한전 실적 분석 '엉터리'

3분기 영업손실 추정 11곳중 3곳에 불과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 3ㆍ4분기 3,6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4,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었지만 3,25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해 “기대했던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급증했다“며 “4ㆍ4분기에도 요금 인상이 불투명하며 시장에서 예상하는 5%의 요금 인상 역시 수익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력의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예상치(컨센서스)가 실제와 크게 달라 투자자에게 혼란을 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적이 발표되기 전날인 지난 16일까지 한국전력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3ㆍ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415억원으로 실제(-3,657억원)와 크게 차이가 났다.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추정한 증권사는 전체 11곳 중 3곳에 불과했으며 모 증권사의 경우 한국전력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을 1조1,011억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유가 때문에 LNG 도입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6% 올랐는데 이를 잘못 추정했고 외화 부채 손실을 잘못 예측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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