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영구 (주)적고 사장(이달의 중기인)

◎20년간 자동차부품생산·신기술개발/최근 3년 연매출 43%신장 “수입대체”자동차부품 전문제조업체인 (주)적고의 안영구 사장(49)이 10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30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지난 76년 창업이후 20년간 줄곧 자동차용 밸브유 등 자동차부품 생산에만 전념하면서 해외 선진기술의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안사장을 이달(10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적고가 최근 3년간 4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한해 6백33억원(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탄탄한 중소기업이 되기까지에는 안사장의 신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안사장은 지난 85년 현대자동차가 엑셀의 북미 수출을 앞두고 시가­라이터에 불량이 많아 난관에 처했을 때 6개월만에 제품개발에 성공해 수출을 도왔으며, 이듬해에는 엔진 컨트롤계통의 밸브류와 스위치류 등을 개발했다. 또한 지난 88년과 89년에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자동차용 전자식 센서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안사장은 특히 지난 87년 사내부설 기술연구소인 「만해기술연구소」를 설립, 자동차 변속기의 핵심부품인 유압밸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연간 1백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의 1.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사장은 최근만 해도 국내 최초로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식의 멀티미터(경사계, 온도계, 고도계 장착)개발에 나서 내년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69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안사장은 87년 제1회 한국과학상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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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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