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안성일 TNTZONE 대표

"웰빙 PC방서 게임 맘껏 즐겨요"<BR>일체형 전용PC로 공간 효율성 크게 높여<BR>'네스카페' 입점 고급음료 판매수익도 짭짤<BR>폐점률 0%…월순익 800만∼1,100만원선


“편안한 카페 공간 같은 웰빙 PC방에서 게임과 여가를 즐기세요” 유즈원㈜이 운영하는 PC방 프랜차이즈 ‘TNTZONE’(www.tntzone.co.kr)의 안성일(39ㆍ사진) 대표는 14일 “자체 개발한 일체형PC는 복잡한 선이 없고, 공간 효율이 높아 가맹점 수익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게임개발 회사와 함께 프로모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세미나개최ㆍ수퍼바이저 파견 등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NTZONE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일체형PC와 숍인숍 개념의 ‘네스카페’가 있다. 일체형PC는 TNTZONE이 지난 2001년 개발한 것으로 컴퓨터 본체, LCD모니터, 스피커, USB포트 등을 하나로 통합한 PC방 전용 컴퓨터다. LCD모니터는 이레전자에서, 컴퓨터 본체는 LC전자에서 공급받아 제작하고 있다. 복잡한 선이 없고, 공간 효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많은 컴퓨터를 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실제로 일반 컴퓨터는 30평 매장에 40대 정도가 들어가지만, 일체형PC는 50대까지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커피 판매점인 ‘네스카페’가 입점해 여느 PC방 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음료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아이스커피, 아이스티, 카푸치노 등의 고급음료를 1,000~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공간 활용도가 높고 수익원을 다변화했기 때문에 좁은 매장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효율적으로 매장을 구성한다고 해서 PC와 초고속인터넷 보급율이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에서 과연 PC방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안 대표는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TV와 홈시어터가 아무리 많이 보급됐어도 극장은 여전히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한국인들 고유의 ‘끼리끼리’문화가 살아있는 한 PC방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만5,000개 정도가 적정선인 PC방은 현재 총 2만5,000여개로 포화상태를 넘어섰지만, 실제 수익을 내는 곳은 7,000여개에 불과하다”며 “영세한 PC방들은 대부분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매장운영 노하우를 갖춘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TNTZONE 가맹점의 지난해 7월 평균가동률은 47%에 달할 정도이며, 현재까지 폐점율 0%를 자랑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포진한 90여개의 가맹점들은 컴퓨터 50대 매장을 기준으로 매달 2,000만원 가량의 매출과 800~1,1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온라인게임 개발과 위탁경영이 그것. 유명온라인 게임인 ‘포트리스’를 개발한 팀이 참여해 ‘건앤드릴’이란 캐주얼온라인게임을 최근 개발했다. 현재는 오픈베타서비스 중이지만,오는 10월께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일본의 ‘미스터 드릴러’를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매주 목요일 게임전문 방송인 휘니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중계 1, 2호점에 위탁경영제를 도입했다. 본사가 매장을 운영하는 대신 가맹점주에게 매달 1,100만원을 지급하고, 남는 수익은 본사가 갖는 방식이다. 안 대표는 “게임개발, 위탁경영 등 업계 최초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튼튼한 내실경영과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으로 PC방 업계의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1544-7745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