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11월 무역흑자 196억달러 그쳐

중국의 지난 11월 무역흑자가 196억3,000만달러(2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예상치인 268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수출이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항목별로 보면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9% 늘어나는 데 그쳐 전달 증가율 11.6%는 물론 시장의 예상치 9.0%도 하회했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수출입시장이 모두 활기를 잃은 셈이다. 노무라증권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재정절벽(정부 재정지출의 갑작스런 중단이나 감소에 따른 경제충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수출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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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무역시장과 별도로 중국 경기가 정부의 내수부양책에 힘입어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0.1%, 14.9% 늘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고 9일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팅루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시장을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당분간은 내수에 기반한 견고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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