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3세 경영 닻 올렸다

이재용·이부진 사장 동반 승진

이재용 사장

이부진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ㆍ에버랜드 전무가 각각 사장으로 동반 승진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3세 경영시대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게 됐다. 또 새롭게 부활하는 삼성그룹 컨트롤타워가 ‘미래전략실’로 명칭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조직구성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3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전보 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와 그룹 컨트롤타워 조직인선 등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젊은 조직을 구축하고 새로운 10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COO 사장으로, 이부진 전무는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고문을 겸임한다. 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중국 본사 부회장에 올라 자리를 옮긴다. 또 김재권 부사장은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 김종중 업무지원실 부사장은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아울러 최치훈 삼성SDI 사장이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박근희 중국본사 사장이 삼성생명 보험 부문 사장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중폭 이상의 사장단 교체 및 이동이 이뤄졌다. 한편 삼성은 사장단 인사와 함께 발표한 그룹 조직개편에서 새 그룹 조직의 명칭을 미래전략실로 확정하고 산하에 경영지원팀, 전략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을 두기로 했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김순택 부회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높이는 일을 주로 맡으면서 각 계열사가 하는 일을 도와주는 지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사는 21세기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다음주 초에 계열사별로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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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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