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제과 인수 UBS캐피털 컨소시엄 지원

해태제과 주채권 은행인 조흥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해태제과 인수자인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총 3,950억원을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한다.이번 금융지원에는 일반대출 2,500억원 외에 운영자금 750억원 등이 포함되며 조흥은행과 JP모건체이스가 공동으로 주간사를 맡아 자금을 빌려줄 금융회사 구성에 착수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간사인 조흥은행과 JP모건측은 최근 해태제과 인수자로 확정된 UBS캐피탈 및 JP모건캐피탈ㆍCVC아시아퍼시픽과 해태제과 경영진, 국내외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해태제과 인수 금융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주간사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해태제과 인수자인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7년 만기 대출 1,650억원과 5년 만기 대출 850억원을 각각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간사측은 또 일반대출 외에도 신디케이션(차관단) 구성을 통해 운영자금 750억원을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두 주간사가 400억원의 부가세대출(부가가치세 납입금을 일시적으로 빌려주고 바로 되돌려받는 방식)을 제공한다. 주간사측은 이 같은 구상을 토대로 다음달 중순까지 금융지원에 참여할 국내외 금융회사들을 모집한 뒤 늦어도 오는 8월 말까지는 서명식을 마칠 계획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국내 기업이나 설비 등을 해외에 매각할 때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인수금융과 마찬가지로 인수자측이 매입금액의 약 35% 가량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금융회사들로부터 대출 등을 일으켜 지원받는 형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산업ㆍ한빛ㆍ외환ㆍ국민ㆍ하나 등 국내 은행들과 BNP파리바ㆍ웨스트LBㆍ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많은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관심도가 높아 무난히 인수금융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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