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인 허인회 역전으로 '짜릿 첫승'

필로스오픈 최종 중견 강욱순·허석호 1타차로 따돌려


국가대표 출신 신인 허인회(21)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허인회는 15일 경기 포천의 필로스GC(파72ㆍ6,73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필로스오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던 허인회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 중견 강욱순(42ㆍ삼성전자)과 허석호(35)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허인회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통산 23승을 거두는 등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받았던 선수. 지난해 프로로 데뷔, 2부투어인 SBS골프 캘러웨이투어에서 활약하며 1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뛰어든 그는 SK텔레콤오른 12위에 오르고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는 공동 5위로 첫 '톱10'에 입상하며 점차 적응해온 그는 이번 우승으로 아마추어 때의 명성을 재확인시키며 새로운 강호의 등장을 알렸다. 강욱순은 3타를 줄이며 우승에 도전했으나 1타가 모자라 다시 한번 문턱에서 물러났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허석호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남짓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데 실패했다. 3라운드 선두에 나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렸던 상금랭킹 2위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은 부담이 밀려온 듯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해 1타를 잃으면서 정지호(24ㆍ토마토저축은행)와 함께 공동 4위(합계 11언더파)로 내려앉았다. 1타를 줄인 시즌 2승의 황인춘(33ㆍ토마토저축은행)은 공동 10위(8언더파)로 마쳤으나 상금랭킹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경태(22ㆍ신한은행)는 공동 7위, 배상문(22ㆍ캘러웨이)은 공동 14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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