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선박계약 잇단 취소 조선 10년 호황 끝나나

관련주가 10% 안팎 폭락…코스피 1,540대로 밀려

‘조선주’가 10% 안팎으로 폭락했다. 4일 증시에서 대우조선해양 13.85%, 현대중공업 10.41%, 삼성중공업이 7.91% 떨어지는 등 조선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지난주 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이 선주사의 계약선수금 미입금에 따라 수주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번 계약 취소가 지난 10년간의 조선 호황이 끝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날 ‘조선주 쇼크’로 코스피지수는 1,540선까지 밀려났다. 잇단 조선산업의 경기악화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비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30.72포인트(1.95%) 하락한 1,543.05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9.29포인트(1.73%) 빠진 526.49포인트로 후퇴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조선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번 계약 취소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 둔화 리스크가 크게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지난주 말 4년래 최고 수준인 미국 실업률과 GM의 사상 최악 실적이 발표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하락세에 일조했다.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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