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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 포상금 10만弗… 생산유발 효과 5兆 넘어

숫자로 보는 대구세계육상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 오후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 개막식은 저녁이지만 첫 메달은 오전에 나온다. 첫 종목인 여자 마라톤이 오전9시 대구 시내에서 진행돼 2시간여 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여자 마라톤으로 출발한 대구 세계선수권은 9월4일 남자 마라톤까지 47개 종목의 '별들의 전장(戰場)'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대구 세계선수권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1=한국에서 열리는 첫 육상 세계선수권이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확정한 한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그랜드 슬램(동ㆍ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을 달성하게 됐다. ◇3=1991년 도쿄, 2007년 오사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개최다. 도쿄에서는 세계기록이 3개(남자 100m 9초86, 남자 400m 계주 37초50, 남자 멀리뛰기 8m95) 작성됐고 오사카에서는 세계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과연 몇 개의 세계기록이 작성될까. ◇11=여자 경보의 수산나 페이토(36ㆍ포르투갈)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횟수다. 페이토는 1991년 도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 출전이라는 최고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31일 20㎞ 레이스를 출발하는 시점에 기록이 성립된다. ◇16=최연소자인 카보타케 로메리(키리바티공화국ㆍ여자 100m)의 나이. ◇47=최연장자인 콜린 드 로익(미국ㆍ여자 마라톤)의 나이. ◇202=대구 세계선수권은 역대로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한 대회로 남게 됐다. 종전 최다는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의 201개국이다. ◇1,945=대회 참가자 수다. 직전 대회인 2009년 베를린 대회의 1,895명을 넘어 역대 최다의 신기록을 썼다. 남자 선수가 1,046명, 여자 선수는 899명이다. ◇10만(달러)=세계기록 작성자에게 주어지는 포상금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식 후원사인 도요타와 TDK가 각각 남녀 대상자에게 10만달러씩을 안긴다. 대한육상경기연맹도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딸 경우 대회 상금 외에 금ㆍ은ㆍ동 각 10억ㆍ5억ㆍ2억원의 포상금을 별도로 지급한다. ◇733만6,000(달러)=대회 총상금이다. 종목별 결선 진출자에게 모두 상금이 주어지는데 금메달은 6만달러, 은메달은 3만달러, 동메달은 2만달러를 받는다. 4~8위는 1만5,000달러부터 4,000달러까지 차등 지급한다. ◇80억=대구 세계선수권을 지켜볼 전 세계 TV 시청자 수(전망치). 지난 5월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의 경우 1억5,0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이번 대회의 흥행 전망을 밝혔다. ◇5조5,800억(원)=대구 세계선수권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 대구경북연구원은 이와 함께 2조3,4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6만2,84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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