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졸관리직·10년차이상·55세 이상 “명퇴 1순위”

◎기업체 22% “감원필요”… 당분간 확산/경총 2백33개사 설문조사앞으로 상당기간 명예퇴직이 늘어날 전망이며 퇴직대상으로는 55세 이상, 근속연수 10년 이상된 대졸관리직이 1순위로 조사됐다. 15일 경총(회장 김창성)이 1백인 이상 기업체 2백3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유휴인력 및 명예퇴직제도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22.1%가 인력과잉이라고 응답했으며 현재 인원의 5∼15%를 줄여야 적정인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이에따라 명예퇴직제 등으로 감량경영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명예퇴직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18.1%, 명예퇴직자 수는 지난 94년 기업당 평균 64.6명, 95년 50.4명, 96년 1백73.7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명예퇴직제 도입 이유로 ▲인사적체(65.9%) ▲인건비 증대(31.7%) ▲창업 등 자발적 지원(24.4%) 등을 들었으며 명예퇴직제가 조직에 도움이 된다(78.0%)고 생각하고 있다. 명예퇴직제를 도입한 기업들은 ▲자녀 채용우대(34.2%) ▲사보발송(22.0%) ▲부부동반 해외여행(14.6%) ▲퇴직준비 프로그램 운영(14.6%) ▲명퇴자 동문회구성(12.2%)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이번 조사에서 갈수록 기업들의 명예퇴직 등 감량경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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