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1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환경ㆍ식품ㆍ농촌부(DEFRA)는 23일(현지시간) 남미 수리남에서 수입됐다가 통관되기 전에 죽은 앵무새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아시아에서 인명피해를 유발한 H5N1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당국은 또 앵무새에서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대만 조류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대만 조류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DEFRA의 데비 레이놀즈 수석 수의사는 “수리남에서 수입된 앵무새가 대만 조류와 함께 보관됐고 그 과정 중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지난 주 중국에서 밀수된 조류들에서 H5N1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나 이를 모두 살처분한 바 있으나 아직 대만 내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
한편 최근 유럽에서는 영국에 앞서 루마니아ㆍ터키ㆍ러시아 등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