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高분양가, 서울 집값 파장에 촉각

[이슈 포커스] '알짜' 재개발 물량 줄줄이 분양<br>작년 청약 열풍에 일반 분양가 상향 추세… 흑석 푸르지오 3.3㎡당 2,100만원 달해<br>시장불안 재연 우려속 "영향 작다" 전망도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새 아파트의 가격은 오르는 반면 기존 주택 시세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올해 분양이 예정된 마포구 아현뉴타운 전경.


SetSectionName(); 高분양가, 서울 집값 파장에 촉각 [이슈 포커스] '알짜' 재개발 물량 줄줄이 분양작년 청약 열풍에 일반 분양가 상향 추세… 흑석 푸르지오 3.3㎡당 2,100만원 달해시장불안 재연 우려속 "영향 작다" 전망도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새 아파트의 가격은 오르는 반면 기존 주택 시세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올해 분양이 예정된 마포구 아현뉴타운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이번주 흑석뉴타운을 시작으로 서울 알짜 재개발 물량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면서 이들 지역의 일반분양가가 서울 부동산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3년간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들썩이게 만든 가장 큰 요인. 서울 강북 일대에서는 낙후된 주거 지역이 재개발을 통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면서 지역 전체의 아파트 값이 한꺼번에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올해에는 특히 흑석뉴타운ㆍ왕십리뉴타운ㆍ아현뉴타운을 비롯해 동대문ㆍ성동구 일대 등 매머드급 재개발 지역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고분양가와 높은 프리미엄에 따른 시장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알짜 재개발 줄줄이 분양가 오를 듯 25일 서울 뉴타운 가운데 새해 첫 청약이 시작되는 흑석뉴타운 4구역 흑석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2,100만원 수준. 일부 세대의 한강 조망이 확보되고 흑석뉴타운 가운데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9월 동부건설이 5구역에서 분양한 흑석 센트레빌의 분양가보다 3.3㎡당 300만원가량 비싸다. 재개발 정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양도세 혜택 감면 종료로 서울 분양시장에만 수요자들이 관심이 쏠리다 보니 최근 재개발조합 측에서는 일반분양가를 다소 높게 책정하더라도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흑석뉴타운 인근 동작구 본동에서 분양된 래미안 트윈파크의 경우 3.3㎡당 2,000만~2,500만원이라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3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 같은 청약 열기가 이어지다 보니 서울 대부분의 재개발조합들은 추가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잇따라 일반 분양가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약이 진행될 왕십리뉴타운 1~2구역의 경우 현재 예상 분양가가 약 1,900만원 수준이지만 청약에 성공하면 하반기 이뤄질 3구역의 분양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 밖에도 올해 서울에서는 가재울뉴타운ㆍ아현뉴타운, 동대문ㆍ성동 일대 재개발 지역에서 6,000여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스피드뱅크의 한 관계자는 “가장 입지가 좋은 곳에 자리잡은 서울 재개발 물량이 대부분 올해 분양이 집중돼 있다”며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변 아파트 시세 끌어올리는 힘은 약해진 듯 그러나 최근 서울 주택시장의 경우 분양만 잘될 뿐 분양권과 기존 주택의 거래가 쉽지 않아 예년처럼 주변 시세에 큰 자극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한 신규 아파트들도 현재 프리미엄은 대부분 높게 형성돼 있으나 거래는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삼성물산이 중구 신당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당 2차의 경우 현재 전용 85㎡ 10층 매물이 분양가에 약 1억2,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시장에 나와 있지만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 중구 신당동 S공인 사장은 “프리미엄이 한때 1억5,0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 보니 거래가 쉬운 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힘도 약해졌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거래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근에서 새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에 분양됐다고 해도 기존 아파트 매도자들이 섣불리 호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동작구 본동에서 분양된 래미안 트윈파크의 경우도 총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억~3억원가량 높은 가격에 분양됐지만 인근 신동아ㆍ유원강변 등의 기존 아파트들은 여전히 시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보통 주변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면 인근 단지들의 가격이 일제히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현재 주택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어 분양가 상승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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