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5일 자정까지 산별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2만6,794명(투표율 80.0%)이 투표에 참가, 77.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5일 자정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26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 6,000여명이 산별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직권중재에 회부하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을 보장한다면 응급실ㆍ수술실ㆍ중환자실ㆍ신생아실ㆍ분만실 등 주요 부서에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유연한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에서 ▦의료법 개악 반대 ▦정규직 임금 5.3% 인상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