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 151층 인천타워 층수 대폭 축소될 듯

인천의 랜드마크로 지어질 송도국제도시 내 151층 인천타워의 층수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최근 인천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인천타워는 가급적 당초 계획대로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이를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시장은 사업성이 낮아 건립자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인천타워 건립계획을 계속 유지하기 보다는 100층 이상의 랜드마크 타워로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층수를 줄이는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인천타워의 규모 축소를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타워건립비는 약 3조원이나 분양ㆍ임대수익을 감안해도 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금융비용까지 합하면 1조5,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당초 착공하기로 한 2008년 5월 이후 2년8개월이 지나도록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완료되지 못한 점도 고려됐다. 송 시장은 "타워 건립비 조달을 위해 송도 국제도시 6ㆍ8공구 가운데 297만㎡를 대부분 주거용지로 개발할 경우 '국제비즈니스 건설'을 지향하는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계획과도 모순된다"고 말했다. 인천타워는 587m 높이의 초고층 건축물로 미국의 포트만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 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가 사업시행과 시공을 맡아 추진중이다. 타워에는 오피스, 호텔, 주거, 콘도미니엄,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3조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조달을 위해 PF와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공사가 늦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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