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소액주주 “소버린 지지철회”

최태원 SK 회장과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연합회가 소버린 지지입장을 철회하고 `중립`으로 돌아섰다. 소버린은 그 동안 소액주주들과 접촉을 가지며 연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SK㈜ 소액주주연합회는 19일 “소버린은 지금까지 SK㈜ 기업지배구조개선과 투명경영에 대해 수사적 구호로만 일관해 왔을 뿐 구체적 비전과 청사진은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소버린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지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SK㈜ 소액주주 290여명으로 이뤄진 연합회는 “소버린 자산운용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국내 소액주주들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향후 SK㈜ 경영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어 “SK뿐 아니라 소버린도 검증을 받아야 하며 연합회는 내년 주총 이전까지 소버린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성 연합회 대표는 “SK와 오너 일가의 불투명한 경영도 문제지만 소버린의 불투명성 역시 문제”라며 “소버린은 수사적 구호로 일관하지 말고 구체적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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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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