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형 스포티지와 프라이드로 러시아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5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신형 스포티지와 프라이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8일까지 열리는 모터쇼에 약 133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 러시아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신형 스포티지와 프라이드를 비롯해 모닝(수출명 피칸토), 쎄라토, 오피러스, 카렌스, 쏘렌토 등 모두 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현재 현지 합작사인 압토토르사를 통해 구형 스포티지를 KD(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는 다른 합작사인 이즈압토사를 통해 스펙트라를 KD방식으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신형 스포티지와 프라이드 등 신차 투입과 스펙트라 현지 조립생산 등을 통해 지난해 1만6천27대보다 133% 정도 늘어난 3만7천400대를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러시아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3월 동구.CIS 지역본부를 폴란드바르샤바에서 모스크바로 전격 이전했으며, 주요 도시 중심가에 옥외광고판을 설치하고 TV 광고를 실시하는 한편 87개 딜러점에 신규 CI를 적용하는 등 브랜드 강화를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 이형택 동구.CIS 지역본부장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급스런 안전 및 편의사양, 첨단기능을 갖춘 신형 스포티지와 프라이드의 투입으로 러시아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