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경남 3년만에 정상 올라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강경남은 24일 충북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파72ㆍ7,182야드)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베테랑 박노석(43)을 1홀 남기고 2홀차로 물리쳤다. 지난 2007년 시즌 3승을 올리며 최고의 해를 보냈던 강경남은 한동안 부진을 겪었지만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강경남은 박노석과 13번홀(파3)까지 동점을 이루며 팽팽하게 맞서다 14번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다. 박노석이 14번홀에서 친 티샷이 경기 구역 밖으로 날아가 버렸고 강경남은 안전하게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컨시드를 받아냈다. 기세가 오른 강경남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박노석에 2홀차로 앞서나갔고 17번홀(파3)에서 파로 비겨 승리를 마무리했다. 강경남은 상금 1억원을 보태 배상문(3억1,800만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2위(3억3,900만원)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강경남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하나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상금랭킹 선두 김대현(4억2,200만원)을 뛰어넘을 수는 없어 상금 2위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됐다. 3-4위전에서는 홍순상(29ㆍSK텔레콤)과 맹동섭(23ㆍ토마토저축은행)이 연장 세번째 홀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쳤으나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공동3위로 결론짓고 끝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준비를 위해 시즌을 일찍 마감한 김대현은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 없이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올 11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회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며 잔여 대회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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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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