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황제 "진정한 잔치는 지금부터"

27일 뷰익인비테이셔널 개막… 31세 우즈 '10번째 시즌' 출격

타이거 우즈가 27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자신의 10번째 풀타임 시즌의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96년 프로 전향 직후 우즈의 모습.

타이거 우즈가 27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자신의 10번째 풀타임 시즌의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96년 프로 전향 직후 우즈의 모습.

타이거 우즈가 27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자신의 10번째 풀타임 시즌의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96년 프로 전향 직후 우즈의 모습.

앳되고 다소 야윈 모습이었던 프로 초년병이 어느덧 10번째 시즌의 출발선에 서 있다. 장래가 촉망되던 한 명의 ‘새내기’에서 이제는 미국 PGA투어 통산 46승을 쓸어 담고 상금만도 5,500만달러(약 550억원)를 챙기며 지구촌 골프계의 ‘황제’ 자리를 수년째 지키고 있는 31세의 사나이. 타이거 우즈(미국) 이야기다. 우즈가 6주간 떠나 있었던 필드에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12일 끝난 타깃월드챌린지 이후 “배터리가 다됐다”며 휴식에 들어갔던 우즈는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네번째 대회인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에서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시즌 첫 출전이기도 하지만 우즈가 10번째 맞는 시즌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 우즈는 지난 96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3연패의 위업을 이룬 뒤 그해 9월 그레이터밀워키오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햇수로는 11년이지만 풀타임 시즌으로는 딱 10년째가 되는 셈이다. 뷰익인비테이셔널은 기념비적인 해의 첫 단추로는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란 우즈는 이 대회에 8차례 출전해 3번 우승(99ㆍ2003ㆍ2005년)을 포함해 단 한번도 1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지난해 따낸 6개 타이틀의 첫 방어전이라는 점과 함께 지난해까지 10년간 이어온 ‘1승 이상 달성’ 행진 여부의 시금석이란 의미도 있다. 그러나 토리파인스를 ‘안방’으로 삼는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36ㆍ미국)이 버티고 있어 우승이 수월하지만은 않을 전망. 지난주 봅호프클래식 공동5위로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한 미켈슨은 이 골프장 근처에 살면서 홈코스로 삼고 있는 미켈슨은 3승으로 우즈와 이 대회 최다승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우즈와 마찬가지로 이 대회를 시즌 데뷔전으로 삼는 2004년 우승자 존 댈리(미국), 그리고 세계랭킹 6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개막전 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봅호프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채드 캠벨(미국) 등 강자들이 즐비하다. SBS골프채널이 남코스(7,208야드)와 북코스(이상 파72ㆍ6,87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 전라운드를 27일부터 나흘간 오전 5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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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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