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설 특수 고맙다"
주요 업체 물량 40% 늘어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주요 택배업체들이 설 기간동안 물량이 평균 40% 가량 늘어나는 등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는 지난 달 16일부터 26일까지 설날 특별수송기간동안 400만8,000박스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가량 물량이 증가했다.
대한통운은 16일부터 25일까지 295만5,000박스를 처리해 26% 가량 물량이 증가했으며 한진택배는 이번 설 기간(16-24일) 동안 총 349만박스를 처리해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98만박스에 비해 무려 7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J GLS는 253만 박스를 처리해 전년 대비 37%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이번 설 기간동안 택배업체들은 역대 일일 최대물량을 경신하는 등 최근 소비심리 회복세를 실감케 했다. 현대택배는 집하물량이 몰린 지난 달 23일 50만6,000박스를 처리해 종전 국내 하루 최고 처리물량인 지난해 추석기간의 45만3,000박스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진택배도 1월24일 46만7,000박스를 배송해 택배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물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할인점의 설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의 증가를 보인데다 소수의 고가품목이 다수의 중저가 품목으로 분산 배송됨에 따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31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