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채권왕 빌 그로스 "드라기 QE, 너무 작고 늦었다"쓴소리

"ECB 채권매입 프로그램 잘 작동 안할 것" 비판

올해 연준 금리 두 번 인상 점치기도

‘채권왕’ 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 매니저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최근 추가 단행한 미국식 대규모 양적완화(QE)에 대해 “너무 (규모가) 작고,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그로스는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ECB가 오는 3월부터 매월 600억 달러씩 회원국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한 추가 QE에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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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는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로선 QE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QE가 미국에서 잘 됐던 것처럼 유럽에서도 잘 작동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언했다. 그 이유에 대해 “(QE를 통해) 매입하는 채권의 규모가 제한돼 있고 현재 금리가 너무 낮아 (시중 은행들이 QE로 늘어난) 자금을 실물경제로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며 그중 첫번째는 오는 6월이나 7월중 0.25%포인트 규모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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