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ㆍSIMPACㆍ수도약품 등 상장사들이 잇따라 타 법인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지난 20일 계열사인 태경농산 주식 29만주를 41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율촌화학측은 “태경농산이 정기주총에서 자본금 감소를 위한 주식 매입 소각을 결의함에 따라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경농산의 지분 29만주에 대한 장부가액은 375억원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율촌화학은 장부가보다 35억원가량의 추가이익이 발생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매각을 통해 유입된 현금과 영업 호전 가능성을 감안할 때 기존의 현금배당 수준인 1주당 500원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당 500원 이상을 배당해오던 율촌화학은 지난해 400원을 배당하는 데 그쳤고 이로 인해 가치주로서 정체성이 훼손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SIMPAC은 계열사인 심팩에이앤씨의 지분 23만1,592주를 심팩홀딩스에 매각하기로 20일 결정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SIMPAC의 최대주주인 심팩홀딩스에 지분을 넘김으로써 심팩홀딩스를 축으로 계열사간의 지분구조가 단순화됐다”면서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투자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수도약품은 20일 한림창투 지분 439만5,173주를 24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