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 '삼손과 데릴라'

초대 이인선상 소프라노 홍혜경… '수상자 음악회' 내년 1월20일 예술의전당서 열려<br>서울경제신문·오페라단聯 공동 주최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시상식이 6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삼손과 데릴라'로 대상을 받은 베세토오페라단의 강화자(앞줄 왼쪽 세번째) 단장 등 수상자들이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소프라노 홍혜경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의 '삼손과 데릴라'가 6일 열린 제 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서울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클래식타임즈와 싸이앤월드의 공동 주관으로 이날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베세토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정상의 출연진을 섭외해 음악적인 면과 극적인 면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무대 미술, 소품, 의상에 최고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아 총 5개의 최종 후보작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1948년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단을 설립하고 라트라비아타를 처음으로 공연했던 고 이인선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인선상이 새롭게 제정됐다. 초대 이인선상에는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에서 활약중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선정됐다. 창작오페라 부문에는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의 '논개'가 18개 작품을 물리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소극장부문의 최우수상은 라벨라오페라단의 '코지 판 투테'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실력 있는 성악가들도 대거 수상했다.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씨는 여자 주역상을, 테너 강무림씨는 남자 주역상을 각각 차지했고 신인상은 소프라노 김성혜, 테너 이승묵씨에게 돌아갔다. 서울경제신문상에는 소프라노 김향란, 클래식타임즈 특별상에는 소프라노 박성희 씨가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설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부문에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청교도'가 선정됐다. 페스티벌 부문에서 따로 선발하는 남자주역상에는 테너 이정원, 여자주역상은 소프라노 김지현씨가 수상했다. 이외에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창립 당시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과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세계오페라중심국추진위원회의 탄생과 오페라의 날 제정에 많은 기여를 한 공로로 최승우 서울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 대표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또 예술상 오케스트라 부문에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홍기), 분장부문에는 S,F메이크업 대표 구유진 씨, 연출상에는 정갑균 씨, 삼익악기상에는 지휘자 권주용 씨가 영광을 안았다. 이긍희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우리 오페라 역사의 뿌리를 찾아 그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려는 관계자들의 의지와 충정이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최고의 성악가들이 이 상의 수상을 통해 오페라 한국을 세계에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고 이인선 선생님의 차남인 이여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들은 내년 1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날 기념 '제 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음악회'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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