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재완 재정 '5시 칼퇴근' 첫 각료된다

'공공부문 8ㆍ5제' 확산위해 유연근무제 신청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부터 오후5시에 ‘칼 퇴근’하는 첫 각료가 된다. 재정부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오전8시에 출근해 오후5시에 퇴근하는 ‘공공 부문 8ㆍ5제’를 확산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박 장관은 27일 경기도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선진국의 경우 하절기에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적용으로 사실상 ‘오전8시 출근, 오후4시 퇴근’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도 근무시간을 바꿀 시간이 됐다”며 8ㆍ5제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회의가 8시에 시작해 그때 출근한다”며 “앞으로 오후5시에 퇴근하고 저녁 약속도 6시에 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정부 인사과는 이날 인사과장 전결 형식으로 박 장관의 유연근무 신청서를 처리한 뒤 행정안전부의 공무원 통합 복무관리 시스템인 ‘e사람’에 등재하기로 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은 공무원의 1일 근무시간을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로 정하고 있으나 유연근무를 원할 경우 소속 행정기관장에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재정부에서 유연근무를 하는 직원은 90명 정도인데 박 장관이 솔선수범함으로 그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박 장관은 내수 활성화 취지로 지난 6월 국정토론회에서 8ㆍ5제를 제기했으나 실효성 논란에 부딪혀 진척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8ㆍ5제가 확대되려면 정시 퇴근이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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