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내 추가 이산상봉등 노력"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서 밝혀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의 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는 31일 연내 추가 상봉을 비롯, 면회소 완공 이전에라도 이산가족들의 면회가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이날 북한 장전항으로 향하는 설봉호 선상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기상조건이나 부지선정, 지질조사, 설계 등 절차를 고려할 때 면회소 연내 착공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이번 접촉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나 어떤 형태로 하자는 큰 틀을 우선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회소 규모와 관련, "100명 이산가족이 500명의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최소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표는 또 "면회소 설치 전에 상시적인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연내 추가 상봉을 북측에 제의할 것이며 북측도 이런 방향에서 연구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2월 차량 통행이 이뤄질 예정인 동해선 임시도로 개통을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할 방침이지만 완공이 지연될 경우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북측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표는 또 "지난 4차 총재급 적십자회담 때 합의된 전시 행방불명자의 범위를 정하고 이들의 생사.주소 확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전후 납북자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거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등록돼 있는 이산가족 명단을 일괄적으로 교환하는 것을 북측에 제의할 생각"이라면서 "총재급 회담 당시 우리측이 (이미) 제의를 했었고 북측이 한번 연구해 본다고 했으니 답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봉호=금강산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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