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트러스트’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요즘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건물이나 땅과 같은 부동산관리를 은행에 통째로 맡기는 부동산 트러스트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보도국 정하니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부동산 트러스트. 요즘 자산가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동산 트러스트가 뭔가요?
[기자]
네, 부동산트러스트는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건물이나 땅 등을 위탁받아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건물주가 건축비의 2% 전후를 은행에 신탁보수 수수료로 내면 은행이 그 건물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건물의 관리는 물론 필요하다면 리모델링과 신축·시공, 임대까지 모두 대행해 주는 자산관리 서비스인데요.
연령대가 높아서 직접 건물 관리를 하지 못해 그대로 건물을 방치하고 있던 고령의 자산가들이 특히 반기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에서도 부동산 자문서비스는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나은행의 부동산 트러스트 서비스가 가장 활발합니다. 은행 지점에 문의하시면 부동산 신탁팀에 부동산 트러스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은행이 일정 수수료를 받고 건물주로부터 건물을 위탁받은 후 설계나 시공 등의 관리를 통해서 건물가치와 임대수익을 높여 준다는 것이네요.
[기자]
네, 예전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건물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건물의 가치를 올려서 제대로 된 수익을 보려면 그만큼 관리가 필요한 시대인거죠. 제가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A씨는 서울 강남에 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한채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건물 입지가 나쁘지 않은데도 임대가 잘 나가지 않고 임대수익도 적어서 고민하다가 하나은행 부동산 신탁부에 부동산 트러스트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은행측에서 확인해보니 A씨의 빌딩 임대료는 주변 건물 보다 임대료가 낮았는데요, 주변 건물에 비해 층수가 낮아서 눈에 잘 띄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은행은 4층짜리 기존 건물을 8층으로 신축하고 건물이 다 지어진 후에는 임차인도 구해 주었습니다. A씨는 이 건물에서 월 1,700만원의 임대수익을 거두고 있었는데요, 이후 월 수익은 4,700만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앵커]
수익이 170%이상 뛴 것인데 건물 없이 땅만 가지고 있는 분들도 부동산 트러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건축물이나 구축물이 없이 땅만 가지고 계신 분들도 ‘부동산트러스트 서비스’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은행 측에서 땅의 가치나 주변 입지 등을 확인한 후 건물을 지었을 때 임대수익이 기대할 만 하다고 판단하면 건물을 신축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은행에서 건물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대행해 주면 건물이나 땅을 소유하셨지만 관리할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는 참 유용할 것 같아요.
[기자]
네, 시공사나 인테리어 회사를 선정하는 등 건물 관리와 관련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은행에서 대행해 주기 때문에 건물을 관리하기 어려우신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연령대가 높은 자산가들은 건강문제 등으로 건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트러스트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 중 하나이구요. 건물을 관리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 그리고 건물을 상속받은 자녀분들도 부동산 트러스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동산 트러스트 서비스가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최근 주목받으면서 상담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앵커]
부동산 트러스트를 고민하는 분들은 유의할 점이 없을까요?
[기자]
네, 부동산트러스트 서비스는 은행이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들과 파트너가 돼서 건물이나 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시공이나 설계, 임차 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은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재태크 서비스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동산 트러스트 서비스에 대해 보도부 정하니기자와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박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