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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직원공제회 "한국 연기금, 미국 부동산시장 꾸준히 관심을"

■ 글로벌 자본전쟁-한국의 길을 찾는다

수전 아마토 글로벌부동산 헤드


"한국의 연기금들은 앞으로도 미국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수전 아마토(사진)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CREF) 글로벌부동산 부문 헤드(Head)는 최근 뉴욕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동산 자산투자가 유망하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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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헤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올려도 될 정도로 경제성장세가 안정적이라고 판단될 때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 역시 경제성장과 더불어 상승할 것"이라며 "시장 일각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투자비용이 늘어나고 부동산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여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가정이 결여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기금들도 당분간 미국 내 부동산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의 연기금들도 미국 내 안정적인 핵심(코어) 자산에 계속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사모펀드 전문 시장조사 업체 프레긴(Pregin)에 따르면 미국 연기금들은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투자비율을 지난 2011년 6.3%, 2014년 7.3%로 확대하는 추세로 조만간 투자비중을 8.3%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TIAA-CREF는 1918년 설립된 금융서비스 기업으로 자산운용 규모가 올해 3월 말 기준 약 866조원에 달한다. 학계·연구계·의료계 등 5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은퇴에 대비해 전 세계 부동산·주식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TIAA-CREF는 한국을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 부동산 시장 투자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전 헤드는 "한국을 아시아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라며 "한국의 기관투자가들과 정서적인 교감이 잘 맞을 뿐 아니라 제도·정책·문화 등의 측면에서도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한국의 제반 여건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실제 TIAA-CREF는 한국 교직원공제회와 2011년부터 교류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투자와 인력교류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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