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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타결> 1,500억 달러 건설 수주 시장 열린다

이란 핵 협상 타결은 건설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경제제재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건설의 해외수주실적 10위권에 들었던 핵심시장이었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업들의 이란 수주액은 누적 기준 120억4,663만8,000달러(91건)로 전체 수주 국가 중 18위, 중동 내에선 8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2010년 7월 한국정부가 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한 이후 사실상 신규수주가 끊겼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현장은 없다는 게 해외건설협회 설명이다.


사실 경제제재 이전까지만 해도 이란은 한국업체들의 주요 수주 텃밭이었다. 2010년 6월 말 기준 이란에서의 누적 수주액은 119억4,125만6,000달러로 전체 수주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많았다. 중동 내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리비아, 쿠웨이트에 이어 5위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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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업계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신규 발주에 기대를 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란은 경제제재로 인해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산업생산설비 등에 제대로 투자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 핵협상으로 개발 수요가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이란 건설시장 규모가 2013년 887억 달러에서 2016년 두 배인 1,544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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