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삼성카드, 주가 과도하게 빠진것 같은데…


글로벌 경제펀더멘털 악화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카드 역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7월 26일 6만2,500원을 고점으로 9월 현재 4만원까지 붕괴되면서 단기에 3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극도로 낮아지면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과 함께 에버랜드 매각을 통한 대규모 현금자산 보유 등의 이슈가 있지만 시장악화에 따른 영업위축 우려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삼성카드 주가가 고점 대비 단기간에 30% 넘게 하락했다. 어디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A. 글로벌 경제 펀더멘탈이 악화되다보니까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 Q. 가계부채대책이나 정부 카드 규제 등의 영향은 없나? A. 정부정책에 대해 일반 기업에서 코멘트 할 입장은 아니다. 여신협회 등에서 코멘트를 받아라. Q. 그래도 이러한 정부 정책이 주는 하반기 영업전망 등에 대해 회사측에서 전망하고 있는 것들이 있을텐데? A. 우리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Q. 그렇다면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따른 대규모 현금성 자산 유입 등의 재료가 시장에 반영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또 현재 주가순자산비율로 봐서도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A. 개별적인 호재보다는 글로벌 경제침체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큰 상황이다. 그래서 반영이 안 되는 것 같다. Q. 하반기 경영 전략은? A. 삼성카드 S클래스, 디지털멤버십 등과 같이 삼성카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며 시장 세분화를 통해 고객 속성에 맞는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모바일 사업 기반 구축 및 신사업 발굴, 현금결제 시장의 카드시장으로 전환 등 사업영역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과는 주식담당자와 통화를 할 수도 없었다. 또 홍보담당자도 더 이상의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차선책으로 현재 삼성카드 주가하락 원인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삼성카드 좀 과도하게 빠진 듯 한데? A. 삼성카드 뿐만이 아니다. 은행 등 금융주들이 전부 크게 빠졌다.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등이 나오면서 금융회사들의 실적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같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Q. 정부의 카드 규제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말인가? A. 일단 그렇게 본다. 결과적으로는 경기침체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정부의 카드대책이 나오면서 영업을 위축시킨 것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Q. 카드사들은 은행과 달리 현금성 자산이 많이 필요치 않다. 이런 면에서 은행보다 좀 더 나은 상황 아닌가? A.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신용카드사들의 리스크가 크다. 은행이야 담보를 잡을 수 있지만 신용카드사들은 말 그대로 신용 아닌가. 리스크가 더 크다. Q. 삼성카드의 경우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평가들 하고 있다. 또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라는 이슈가 있는데. 시장에 반영이 안 되는 모양세다. A. 주식시장이 평온한 시절이면 다르겠지만 전세계의 경제펀더멘털이 취약한 상황이라 이런 재료들이 먹히지 않는 것 같다. 현재로서는 이런 재료가 시장에 반영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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