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레인콤 투자의견 하향조정"<현대증권>

현대증권은 20일 레인콤의 가격인하에 대해 우려했던 영업환경 악화가 실질적인 가격인하로 이어졌고 인하폭도 예상보다 커 레인콤의 가격결정 지배력이 위축된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레인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레인콤은 전날 플래시메모리타입의 주력제품에 대해 13~31%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플래시메모리 원가 하락(작년말 대비 25~50%)에 의한 마진 개선효과가 이익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상태에서 가격을 내린점은 선도업체로서의 가격결정 지배력이 위축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점유율 확대와 고가제품 매출 비중 증가로 가격인하의 부정적인 측면이 일부 상쇄될 수 있으나 여름철 비수기 진입과 제품경쟁력 약화로 인해 3분기 매출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 우려를 키웠다고 그는 말했다. 또 플래시메모리 가격하락으로 인해 하반기에 추가 가격인하 압력 가능성도 크다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평균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매출감소와 매출총이익률 축소를 반영, 올해 매출액은 3천702억원, 순이익은 481억원으로 각각 하향수정했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19.9%에서 17.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이익모멘텀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내년 EPS 성장률이 정체됨을 고려할 때 현 주가수준이 저평가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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