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6일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 움직임과 관련 "원화강세는 과거 경험을 살펴볼 때 시장추세를 움직이는 결정적 변수가 아니었다"며 "최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오비이락(烏飛梨落)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곽영훈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기술적인 조정압력이 누적된 상황에서 원화강세가 이슈화되었을 뿐"이라며 "오히려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변곡점은 원화의 약세반전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는 외환위기 이후 만성적인 외수 의존성에 빠진 한국경제의 내수회복을 위해 긍정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호재"라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원화강세는 오버슈팅의 성격이 농후하며 이후 950원에미치지 못하는 제한적인 절상에 그칠 것"이라며 "원화강세가 올해의 추세이긴 하나 지난해의 달러강세 여파가 올 중반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